김무성 “집권여당 일대위기…각오 새롭게 다질 것”

김무성 “집권여당 일대위기…각오 새롭게 다질 것”

입력 2016-04-07 09:31
수정 2016-04-07 13: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앙선대위 긴급회의 “분열된 모습 너무나 부끄러워”

연일 사죄·반성 모드 “한없이 낮은 자세로 국민 섬길 것”

이미지 확대
<총선> 김무성, ’잘하겠습니다’
<총선> 김무성, ’잘하겠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잘하겠습니다”란 팻말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은 ”죄송합니다 잘하겠습니다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이번 (총선)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 눈 밖에 나고 국민을 실망시켜 평생 우리를 성원해준 국민들이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투표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이 때문에 집권여당이 일대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정을 선도해야 할 집권여당이 분열된 모습을 보여, 많은 국민이 ‘우리는 이제 누구를 믿고 살아가느냐’며 항의할 때 너무나 부끄러워서 아무런 말을 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잠시 자만에 빠져 국민과 공감하지 못하고 집권여당이 가야 할 길에서 옆길로 새는 보습을 보였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라도 국정을 위해 노력하는 정당,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의 덕목을 되찾도록 각오를 새롭게 다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지만 새누리당의 국회 과반수가 깨지고 운동권 세력이 지배하는 여소야대 국회가 되면 정말 국정이 어려워진다”면서 “식물국회, 식물정부, 식물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읍소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저희들의 용서를 받아주시고, 다시한번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고 도와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지원유세에서도 “이번 공천 과정에서 우리 새누리당이 국민 여러분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을 끼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용서해 달라”면서 “우리 당은 지금까지보다 더 겸손한 마음으로, 한없이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을 섬기면서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년도 남지 않은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한 모든 개혁정책이 잘 마무리돼야 선진국에 진입한다”며 “저희가 반성하고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거듭 머리를 숙였다.

김 대표는 이날 출근길 지원유세에서 사회자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자 얼굴을 찌푸리며 “하지 말라”고 제지하고, 시민들에게 연방 머리를 숙여 인사하는 등 ‘사죄 모드’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