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더민주 지원 “생각해보겠다”…김종인 “긍정적”(종합)

손학규, 더민주 지원 “생각해보겠다”…김종인 “긍정적”(종합)

입력 2016-04-07 17:13
수정 2016-04-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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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정치복귀 신호탄 질문에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 웃어넘겨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선거전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 “지금 모든 상황을 잘 모르니까 좀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이날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180주기 묘제’에 참석하고 특별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원의사를 재차 묻자 “사실 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를 잘 모른다”며 “어제부터 오늘 여기(강연) 준비 때문에 다른 것을 못해서…”, “사정을 좀 보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가 새벽에 전화해 지원을 요청했을 때 어떻게 답변했느냐는 질문에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손 전 고문을 만나기 위해 행사장을 찾으려다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난 지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손 전 고문을 모셔오고 싶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글쎄”라고 웃어넘겼고, 정계복귀의 신호탄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는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해?”라고 반문했다.

김종인 대표는 원주 후보 지원 유세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보기에는 (지원에) 상당히 긍정인 목소리라고 들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전 고문에게) 지금 정계은퇴하고 계신데 대단히 죄송하다고 하면서 많은 사람이 원하니까 무조건 도와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제가 보기에는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새벽 손 전 고문과 통화해 지원을 요청한 데 이어 남양주 후보 공약 발표회장에서는 “손 전 고문이 항상 선공후사의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주십사 간절하게 요청을 드릴 예정”이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한편 손 전 고문은 이날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나라가 저성장과 양극화에서 어려움을 겪는 ‘펀드멘털의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한 뒤 “세계적인 도전 속에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핵심산업을 만들어 갈 것인가가 지극히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모든 경제를 처음부터 계획하고 실천해나가는 제도로는 새로운 산업을 감당할 수 없다”며 “국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그쳐야 하는데, 그런 환경을 만드는 데 역할할 수 있는 국가의 리더십,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특강에서 리더십을 강조한 것에 대해 “그거야 뭐 정치하는 사람만 그런 얘기를 하나”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특강 후 지지자 및 지인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정계 은퇴 후 칩거중인 전남 강진으로 다시 내려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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