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배치 신형 122㎜ 방사포는…살상반경 30m·사거리 40㎞

北 추가배치 신형 122㎜ 방사포는…살상반경 30m·사거리 40㎞

입력 2016-04-24 10:23
수정 2016-04-24 10: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단시간에 다양한 포탄공격 가능…300여문으로 1만여발 동시발사 가능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 300여문을 추가 배치한 신형 122㎜ 방사포는 열압력탄이나 고폭탄을 탄두로 사용할 수 있어 1발당 살상반경이 20~30m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살상무기로 평가된다.

유도장치가 없기 때문에 정확도나 명중률은 떨어지만 한꺼번에 대량으로 발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군의 한 관계자는 24일 분석했다.

북한은 4종류의 122㎜ 방사포를 실전 배치해 놓고 있다. ‘BM-11’로 명명된 122㎜ 방사포의 경우 발사관이 30개로, 15분이면 30발을 모두 발사할 수 있다. ‘M-1992/1993’인 122㎜ 방사포는 발사관이 각각 40개이다. 20분 내로 40발을 모두 발사할 수 있고 재장전 시간은 3분으로 짧다. ‘BM-21’로 불리는 122㎜ 방사포의 발사관도 40개이다. 재장전 시간은 10여분 안팎으로 평가되고 있다.

◇ “인구밀집지역과 주요 군사시설 타격용”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 방사포는 대도시 등 인구밀집 지역과 지휘소 등 주요 군사시설 타격에 효과적인 무기”라며 “북한이 수도권 전방지역에 방사포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신형화하는 것은 평시 도발 전력을 보강하고 전시에 화력운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방사포는 야포보다 생산비용이 저렴하고 조작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단시간에 고폭탄이나 열압력탄 등 다양한 포탄 공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때 동원한 122㎜ 방사포의 포탄은 열압력탄이어서 주로 화재를 발생시켰다. 여기저기 화재를 일으켜 공포심과 혼란을 주려는 의도로 열압력탄을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군사시설 타격 목적이라면 고폭탄을 탄두로 사용한다.

122㎜ 방사포는 차량에 발사관을 탑재한 형태이다. 15개 발사관을 두 개 이어 붙여 30개로 운용하거나, 20개 발사관 2개를 이어 40개 발사관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신형 122㎜ 방사포는 발사관의 길이가 연평도를 공격한 122㎜ 방사포(포탄 길이 2.87m)보다 길어져 사거리도 20㎞에서 최대 40㎞로 2배 확장됐다. 발사관도 타격 목적에 따라 30개 또는 40개로 운용한다.

연평도 포격 때처럼 사격을 가한 뒤 신속히 발사 장소를 떠날 수 있어 반격을 피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한 6명이 탄약을 신속히 재장전할 수도 있다.

30개와 40개 발사관을 가진 122㎜ 방사포 300여문이 동시에 발사된다면 9천발에서 1만2천여발이 남한지역에 떨어지게 된다. 북한이 틈만 나면 ‘서울 불바다’ 위협을 하는 것도 방사포탄의 이런 대량 발사를 고려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청와대와 서울 시내 정부 시설을 겨냥해 진행한 ‘장거리 포병대’ 사격훈련 동영상을 보면 ‘주체포’(포신을 늘린 170㎜ 자주포)와 122㎜·240㎜ 방사포 등 100여문을 해안가에 길게 배치해 동시에 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시 훈련에 대해 “포탄들이 청와대와 서울시안의 괴뢰 반동통치기관들을 가상한 목표들을 집중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2014 국방백서’를 기준으로 방사포를 포함한 남북한 포병전력을 비교하면 화포 문수에서 1대 2.4로 우리 군이 열세로 평가된다.

야포는 우리 군이 5천600여문, 북한군이 8천600여문, 다연장 로켓 및 방사포는 우리 군이 200여문, 북한군이 5천500여문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 軍 “천무·에이태킴스·전술지대지 유도무기로 대응”

방사포탄은 저고도로 비행 속도가 빨라서 지상에서 타격이 불가능하다. 북한이 발사할 조짐을 보이면 ‘킬체인’ 전력으로 선제 타격하는 방법밖에 없다.

군 관계자는 “북한 방사포 무력화를 위해 천무와 에이태킴스(ATACMS) 등 지대지 능력과 슬램-ER 등 공대지 미사일 능력을 통합해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능력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기 다연장로켓(MLRS) ‘천무’는 우리 군이 2009∼2013년 1천314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포병 주력 무기로, 지난 8월 초부터 육군 포병부대에 실전 배치됐다. 239㎜ 유도탄, 227㎜ 무유도탄, 130㎜ 무유도탄을 발사한다. 이 가운데 227㎜ 무유도탄은 1기에 900여 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배 면적을 단숨에 초토화하는 위력을 갖고 있다.

다연장로켓 발사기를 이용하는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킴스 블록1A의 사거리는 300㎞이다. 발사기 1대에 2발의 미사일이 장착되는데 1발의 탄두에 950개의 자탄이 들어 있어 축구장 3~4개 넓이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2018년까지 개발돼 2019년부터 전력화될 전술 지대지유도무기도 방사포를 무력화하는 데 동원된다.

사거리가 120㎞로, 지하 수 m까지 관통할 수 있고 엄청난 폭발위력의 탄두와 정밀 유도를 위한 위성항법장치(GPS)가 장착된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