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핵·미사일 개발 계속하면 제재·고립뿐”

정부 “北, 핵·미사일 개발 계속하면 제재·고립뿐”

입력 2016-05-07 14:35
수정 2016-05-07 14: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정은 당대회 개회사 평가…“국제사회 핵개발 결코 용납 안해”

정부는 7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7차 노동당 대회 개회사에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재확인한 것에 대해 “북한이 현재와 같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면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의 길은 점점 멀어질 것이며, 북한을 기다리는 것은 더욱 강력한 제재와 고립뿐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은 (어제) 당 대회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자평하면서 이를 주요 성과로 내세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은 우리와 국제사회가 핵 개발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향후 당 대회 진행 상황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6년 만에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노동당 대회는 전날 김 제1위원장의 개회사와 함께 개막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제7차 당 대회가 열리는 올해에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반만년 민족사에 특기할 대사변으로 되는 첫 수소탄 시험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의 대성공을 이룩하여 주체 조선의 존엄과 국력을 최상의 경지에서 빛내였으며 충천한 그 기세로 충정의 7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사회주의 건설의 전역에서 빛나는 위훈을 창조하고 전례 없는 노력적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김 제1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핵-경제 병진노선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