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 기체 균열…軍, 조사 착수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에 기체 균열…軍, 조사 착수

입력 2016-05-09 14:11
수정 2016-05-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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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헬기 수리온.
국산헬기 수리온.
우리 군의 최신형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 기체에 균열이 발생해 군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9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운용 중인) 수리온 40여대 중 일부 기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방사청,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관련 조치와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생긴 수리온 헬기 가운데 4대는 기체 왼쪽 프레임에 장착된 진동흡수기의 윗부분 끝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다른 일부 헬기에서는 조종석 전방 방풍유리(윈드 쉴드: wind shield)에 모두 5개의 금이 간 것으로 조사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 프레임에서 균열이 생긴 부분은 비행안전품목(FSP)과 주요구조품목(PSE)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체 하중에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따라 군 당국은 수리온 헬기의 비행을 중단하지는 않고 문제점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중으로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방풍유리 균열과 관련해 방사청 관계자는 “외부 물체의 충격을 포함한 각종 피로 누적으로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풍유리가 파손됐을 때도 헬기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풍유리 강도에 대한 개선이 요구돼 이를 보강한 개선 형상으로 기술 변경을 추진 중”이라며 “추가적으로 유리에 필름을 부착해 방호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수리온 헬기는 2006년 시작된 한국형 기동헬기 개발사업에 따라 국방과학연구소와 KAI 등이 참가해 개발한 국산 기동헬기로, 2009년 시제기 1호가 출고됐고 2010년 첫 시험비행을 했다. 현재 육군 의무후송항공대를 비롯한 일선 부대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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