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비대위·혁신위 인선 부결하면 당 미래 없다”

이혜훈 “비대위·혁신위 인선 부결하면 당 미래 없다”

입력 2016-05-17 09:30
수정 2016-05-1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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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표에 “균형된 당청관계 복원할 적임자가 돼야” “보훈처장, 대통령 말씀 귓등으로도 안 들은 것”

새누리당 이혜훈 비상대책위원 내정자는 17일 친박(친박근혜)계가 상임전국위와 전국위에서 비대위와 혁신위 인선안을 부결시킬 것이란 설이 나도는 데 대해 “만약 그분들이 그렇게 한다면 당은 정말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그분들(친박계 인사들)이 ‘친박들 표를 다 동원해 이것(인선안)을 무산시켜버리고 부결시켜 버리겠다’고 말씀도 하셨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을 살리는 일에 우리 모두 정치생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남의 계파의 잘못엔 선명하게 (현미경을) 들이대면서, 우리 계파 잘못에는 눈을 감고 ‘우리가 누구를 밀어 누굴 만들었으니 그 사람이 우리 계파를 챙겨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배신’이라는 논리로 이야기하고 있으면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차기 당 대표의 자질과 관련해 “계파 싸움의 본질은 건강하지 못하고 균형되지 못한 당청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국민이 계파 싸움을 그만두라고 명령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지도부는 건강한 당청관계를 만들어갈 사람, 일방적인 지시 하달의 관계가 아닌, 쌍방향의 소통하는 관계, 균형된 당청관계를 복원할 적임자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내정자는 박승춘 보훈처장이 5·18 기념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 방침을 유지키로 한 데 대해 “13일 대통령님은 ‘국론 분열을 일으키지 않는 좋은 방안을 찾아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바로 다음날 보훈처장은 ‘합창을 유지하겠다’고 했다. 대통령 말씀을 귓등으로도 안 들은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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