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대화공세에 “비핵화 의지 행동으로 보여야”

정부, 北 대화공세에 “비핵화 의지 행동으로 보여야”

입력 2016-05-22 14:57
수정 2016-05-22 14: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잇따른 군사회담 제안에 “진정성 없다” 일축

정부는 22일 북한이 연일 남북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을 비롯한 대화공세를 펴는 것에 대해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며 일축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은 마치 군사적 긴장의 책임이 우리 쪽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으나, 북한의 핵개발이 민족의 생존과 한반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것은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가 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진실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말로만 대화와 협상을 거론하며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 하지 말고 비핵화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비핵화와 변화를 선택하라는 우리와 국제사회의 준엄한 경고를 심각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6∼7일 열린 제7차 당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 보고에서 남북 군사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북한이 국방위원회 공개서한,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담화, 인민무력부 대남 통지문 등을 통해 잇따라 군사회담을 주장하는 것은 진정성 없는 대화공세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북한은 20일 국방위 공개서한을 통해 김 위원장의 군사회담 언급에 지체없이 화답하라고 촉구한 데 이어 21일에도 인민무력부 통지문을 통해 5월 말과 6월 초 사이 남북 군사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

김기남 당 중앙위 부위원장도 21일 담화를 통해 “남조선 당국은 정치군사적 도발과 전쟁연습을 비롯하여 우리를 자극하는 반공화국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여야 하며 진실로 북남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사가 있다면 더 이상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지 말고 진지하고 성실한 태도로 대화와 협상의 마당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