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법 거부하면 朴대통령 잔여 임기 행복하겠나”

박지원 “국회법 거부하면 朴대통령 잔여 임기 행복하겠나”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5-25 11:26
수정 2016-05-2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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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靑, 소모적 내전 벌이자는 것”

 국회법개정안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5일 “총선 민의가 3당 체제로 나타났는데도 자꾸 19대 국회 발상으로 20대 국회를 보려 하면 성공할 수 있겠는가, 박 대통령의 잔여 임기가 행복할 수 있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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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은 가고 대통령의 임기는 짧아지고 있다. 대통령이 성공하려면 레임덕 없는 확실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당·정·청에서 일제히 거부권 행사를 위한 자료를 대통령께 건의하고 있다. ‘위헌이다’ ‘삼권 분립에 어긋난다’, 심지어는 ‘민간에도 손해다’, 총체적으로 이러한 건의를 하고 있고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들고 아프리카로 떠나셨다”면서 “박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거부권 행사를 하지 않으실 것으로 저는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국회를 자꾸 청와대와 정부,여당에서 야당을 강경하게 몰아가면 우리 야당이 어디로 가겠는가”라며 “좀 더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시청문회법은)일하는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간 힘겨루기로 접근하면 안 된다. 이런 관점은 소모적 내전을 벌이자는 것”고 말했다.

 안 대표는 “증인을 추궁하고 호통만 치는 국회가 아니라 더 넓게 그리고 깊게 들으면서 국가적 현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국회로 변화해야 한다는 국민의 의견을 담는 국회가 돼야 한다”면서 “(부작용을) 미리 과도하게 걱정할 게 아니다. 일하는 국회는 국민의당의 목표이고 국민에 대한 굳건한 약속이며 존재 이유”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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