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통합과 화합의 정신 잊지 말자”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통합과 화합의 정신 잊지 말자”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6 20:40
수정 2016-05-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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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김종인·안철수 등 여야 지도부 참석

與 서청원·김무성 등 상도동계 인사 한자리에

고(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33년 전 발표한 성명서 ‘단식에 즈음하여’가 26일 동작구 국립현충원 YS 묘역에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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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26일 오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묘비 제막식이 26일 오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나에 대한 어떠한 소식이 들리더라도 그것에 연연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오히려 민주화에 대한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정과 확고한 결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이것이 나의 호소요 당부입니다.”

이러한 YS의 생전 어록을 빼곡히 새겨넣은 추모비와 묘비 제막식이 이날 오후 열렸다.

현철씨는 유족대표 인사에서 “아버님은 생전에 ‘역사를 잊으면 잘못된 역사가 반복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며 “마침 이 자리에 계신 여야 정당 대표께 아버님이 남긴 유지인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절대 잊지 말아달라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철씨는 묘비제막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중심제 아래서 삼권분립이 가장 기본적인 원칙임에도 행정권력이 입법권력을 탄압하는 일이 있다”며 “행정부에서 입법권을 지시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원만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인 김수한 전 의장은 인사말에서 “고인께서 온 삶을 통해 지향해온 자유, 민주, 정의의 소중함을 깨닫고 민주주의 수호이념과 의지를 가슴 깊이 되새기겠다”고 추모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추모사에서 “대통령님의 신념과 업적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가 나온다”며 “이번 제막식이 여야 할 것 없이 YS의 업적과 큰 뜻을 헤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막식에는 아내 손명순 여사, 장손 성민씨 등 유족과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박희태·박관용 전 의장 등 정·관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상도동계에서는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이원종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 김기수 비서실장,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 서청원 전 최고위원 등이 함께 자리했다.

제막식을 앞두고 내리던 부슬비는 행사 시작과 동시에 그쳤으나 YS의 육성을 청취할 때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민주화 운동 시절 ‘우(右)형우’라 불리며 YS를 측근에서 보좌한 최 전 장관은 행사 도중 오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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