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구의역 사고 ‘문재인-박원순 책임론’ 집중포화

與, 구의역 사고 ‘문재인-박원순 책임론’ 집중포화

입력 2016-06-13 11:31
수정 2016-06-13 11: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진석 “서울메트로 ‘낙하산 인사’ 점검할 것”“文, 박원순 책임을 새누리 잘못으로 호도하는 논리 비약”

새누리당은 13일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책임론도 제기하며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안전 관리의 최고 안전책임자인 박 시장이 기득권 지하철노조의 눈치를 보느라 결과적으로 하청 업체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방치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특히 이날은 서울메트로 감사로 임명된 문 전 대표 측 인사 실명을 거론하며 전문성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가 이번 사고를 초래한 총체적 부실을 불러왔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문 전 대표가 11일 구의역 사고를 세월호 참사와 묶어 현 정부의 책임인양 지적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구의역 사고 직후 서울메트로 감사직에서 사퇴한 지용호씨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라면서 “문 전 대표야말로 서울메트로에서 벌어진 낙하산 인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하철 운영과 관련 없는 문 전 대표의 최측근이 어떤 경위로 감사에 임용됐는지 확인하겠다”면서 “아울러 서울메트로 상층부에 박 시장 측근과 더민주 관계자가 포진했다는 언론의 문제 제기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 씨가 문 전 대표의 대학 후배로서 개인적으로도 가까웠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김현아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박 시장의 책임이 있다는 세상이 다 아는 사실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잘못으로 호도하는 정치적 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이런 분이 더민주의 대선 후보 역할을 한다는 현실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하태경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전 대표가 구의역 사고에 대해 새누리당 정권이 만든 사고라고 했다”면서 “박 시장을 새누리당 소속이라고 착각하고 계신 것인지, 모든 것을 새누리당 탓으로 끼워 맞추는 논리 비약이 놀랍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