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미사일을 ‘화성-10’으로 지칭

北 무수단 미사일을 ‘화성-10’으로 지칭

입력 2016-06-23 09:12
수정 2016-06-2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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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선 개발순서 따라 ‘화성’에 숫자 붙여 명명

북한이 23일 ‘지상대 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하면서 그동안 한국과 미국 등 서방에서 ‘무수단 미사일’로 불러온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북한 명칭이 ‘화성-10’으로 확인됐다.

‘무수단’이라는 명칭은 미국의 첩보 위성이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이 미사일을 처음 식별한 데서 유래했다.

한미 군 당국이 편의상 ‘무수단’이라고 불렀지만 북한이 어떤 명칭으로 부르는지는 그동안 알려진 적이 없다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한미 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노동, 대포동 등 북한 지명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부르고 있지만, 북한은 ‘화성’이라는 명칭 아래에 새로 개발할 때마다 숫자를 하나씩 늘리는 방식으로 명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980년대 개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스커드 B’를 화성-5, ‘스커드 C’를 화성-6로 부르고 있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사거리 1천300㎞의 노동 미사일은 화성-7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수단이 화성-10으로 명명되면서 화성-8과 화성-9는 시간상 무수단보다 먼저 시험발사를 했던 장거리미사일 대포동 1호와 대포동 2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대포동 1호는 1994년 미국 첩보 위성에 처음 포착됐으며 1998년 시험 발사돼 일본 열도를 가로질러 1천600㎞를 날아갔다. 대포동2호는 2006년 시험 발사됐지만 발사 직후 결함이 발생해 인근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미 군 당국은 최근에는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개발한 것이 포착되면 지명 대신 북한(North Korea) 영문 이니셜의 앞뒤를 바꾼 ‘KN’에 숫자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명칭을 붙이고 있다.

북한의 KN-02, KN-06, KN-08, KN-09, KN-11, KN-14 미사일이 이 같은 방식으로 이름이 정해진 사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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