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모바일 사전투표’ 추진…계파 유불리 논란 예고

與, 전대 ‘모바일 사전투표’ 추진…계파 유불리 논란 예고

입력 2016-06-26 10:13
수정 2016-06-26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관위 ‘K-voting’으로 8월 4일부터 이틀간…“투표율 두배 기대”당협 정비도 주목…‘교체 배경설’에 권성동 “그렇게 자신없나” 일축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에 모바일 매체를 통한 사전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닷새 전인 8월 4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모바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7일 투표소 현장투표와 9일 대의원 투표로 이어지는 이번 전대에서 사전투표의 표심이 지도부 구성을 좌우할 요인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모바일 사전투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K-voting)’을 활용한다. 지난 23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1분과(정치 담당)를 통과, 조만간 혁신비대위 전체회의에 부쳐질 예정이다.

최근 치러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선거에서도 사용된 방식이다. 당원 약 32만명에게 이 시스템의 사이트 주소(URL)를 보내 본인 인증을 거쳐 투표권을 행사한다.

당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 사전투표와 같은 개념으로, 투표율이 기존 전대의 30%대에서 50∼60%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대도시 지역은 투표소를 적게 둬도 되기 때문에 비용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또 통합 당원명부를 만들어 당원이 자신의 거주지가 아닌 곳에서도 투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모바일 사전투표와 통합 당원명부는 이번 전대가 리우올림픽에 휴가철이 겹친 시점에 치러지는 데 따른 보완책이다.

이와 함께 당 지도부는 4·13 총선을 거치면서 느슨해진 전국 당원협의회(당협) 조직을 정비하기로 했다. 공천 과정에서 일부 당협위원장이 탈당하거나, 낙천·낙선한 당협위원장이 조직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전대를 치르기엔 부실한 당협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당헌·당규에 따라 당협위원장에서 물러난 현재의 조직위원장들을 다시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 “총선에서 당 지지율보다 개인 득표율이 저조했던 조직위원장들은 정리해야 한다”는 게 권성동 사무총장의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방식의 전대 준비가 차기 당권을 노리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후보 간 유·불리를 가르는 요소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마트폰으로 이뤄지는 모바일 사전투표의 경우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보수 색채가 짙은 친박계 후보에 불리하다는 해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조직위원장이 더 많은 만큼 조직 동원에서 자유로운 모바일 사전투표가 비박계에 유리하다는 주장과, 곳곳에서 대리투표가 발생할 것이라는 주장이 맞설 가능성도 있다.

당협 정비도 마찬가지다. 전대 대의원의 추천권을 행사하는 당협에 당협위원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특정 계파 성향의 조직위원장을 교체할 경우 그만큼 대의원 투표가 좌우되는 셈이다. 전대는 당원·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이 때문에 친박계 일부에선 권 사무총장이 모바일 사전투표와 당협 정비로 비박계 지도부를 옹립하기 위한 정지 작업을 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으며,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과 연결지어 권 사무총장 교체 배경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한 친박계 재선 의원은 “일사천리로 이뤄진 유 의원 복당 결정부터 전대 준비까지 ‘치밀한 계획’ 아래 진행됐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런 비판에 권 사무총장은 “사무총장 독단으로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며 “그렇게 자신이 없는 후보가 어떻게 당을 이끌겠다고 전대에 나서려는 건가”라고 일축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