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인접한 中 지린성, 북중교역 준비 ‘모드’

북한과 인접한 中 지린성, 북중교역 준비 ‘모드’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6-06-29 09:21
수정 2016-06-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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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인접한 중국 지린성이 북중교역을 위한 기반시설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현지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변일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린성은 북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훈춘시의 통상구(세관) 기반시설 건설사업에 총 2억 위안(약 3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이 ‘2016∼2018 국제통로건설’ 보조자금 지원대상의 하나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세부 지원계획을 보면 북한 원정리를 거쳐 나진항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취안허통상구의 통관검사 시설 건설에 1억4000만 위안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북한과 직접 연결되는 샤투어즈통상구의 집중검사처리장과 검사시설 건설에 2000만 위안의 보조금이 배정됐다.

반면 러시아와의 교역 창구인 훈춘철도통상구 내 2개 기반시설 건설에 배정된 보조금은 4000만 위안에 불과했다. 전체 지원액 중 80%가 북중교역 창구에 배정된 것이다.

지린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대북제재 이행 의지와는 별도로 민생 부문에선 북한과 교역을 계속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고 RFA는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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