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권 쟁탈전 ‘본격 점화’…3대 관전포인트는

새누리 당권 쟁탈전 ‘본격 점화’…3대 관전포인트는

입력 2016-07-03 10:03
수정 2016-07-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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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표제·모바일투표 안갯속 전대룰에 양대 계파 ‘촉각’유승민·최경환 ‘역할론’에 김무성의 선택도 ‘주목’

친박(친박근혜)계의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과 ‘비박(비박근혜) 대표주자’가 된 유승민 의원의 행보는 양대 계파 후보군 사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 의원이 출마해 친박계의 표가 쏠릴 경우 나머지는 과거처럼 차순위 최고위원도 하지 못하고 1억원에 가까운 선거 기탁금만 허공에 날리는 상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최 의원이 출마하지 않아도 그가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친박계 내 단일화 시도가 이뤄질 수 있다.

지난해 국회법과 총선 공천파동을 거치며 대권주자급으로 몸집이 커진 유 의원 또한 자신의 출마 여부에 관계없이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 표에 유권자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표까지 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당 주류인 친박계의 조직표를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당권보다는 대권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대 출마는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특정 후보를 ‘후방 지원’만 해도 상당한 파괴력을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내 비박계로서는 최대 조직력을 갖춘 김무성 전 대표의 움직임도 주요한 ‘번외’ 변수다.

특히 대선 경선룰 개정에 관여할 차기 지도부인 만큼 대권주자인 김 전 대표가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 전 대표의 측근 그룹에서는 강석호 의원이 당 대표가 아닌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정도여서 그의 의중은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지도체제 개편 방향의 하나로 거론되는 당권·대권 분리 추진 여부에 따라 유 의원의 직접 출마, 또는 크게 유 의원과 김 전 대표로 나뉜 비박계 세력 간 합종연횡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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