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2부리그’ 경쟁도 후끈…최고위원 후보군은

與 전대 ‘2부리그’ 경쟁도 후끈…최고위원 후보군은

입력 2016-07-07 13:28
수정 2016-07-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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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단을 따로 뽑기로 확정함에 따라 ‘2부리그’격인 최고위원 경쟁구도에도 눈길이 쏠린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 인원수는 일반 최고위원 4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 등 총 5명이다.

일반 최고위원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득표순으로 1∼4등을 가리되, 여기에 여성이 들어가지 못할 경우 4등을 차지한 남성을 빼고 대신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포함시키는 방식이다. 청년 최고위원은 이들과 별도의 트랙으로 선출된다.

차기 당 지도부는 이렇게 선출된 최고위원 5명에 당 대표,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1명, 당연직으로서의 원내대표·정책위의장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은 비박(비박근혜)계 3선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이 유일하다.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강 의원은 “분열 속 새누리당에 갈등 해결사가 되겠다”며 ‘화합’과 ‘혁신’을 키워드를 내세워 지난 3일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이 TK(대구·경북)·비박계 주자라면 충청·친박(친박근혜)계 주자로는 재선의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이 등판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이 의원은 주변 의원들에게 최고위원 출마 의지를 밝히며 가능성을 타진해왔고, 친박계의 물밑 지원에 힘입어 조만간 출마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박계 정용기(대전 대덕구·재선) 의원도 출마를 고민 중인 걸로 알려졌다.

비박계에서는 3선 김성태(서울 강서구을) 의원도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출마를 공식화한 강 의원과 ‘김 대표 측근 비박계’라는 계파성향이 겹치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는 재선의 이은재(서울 강남병)·박인숙(서울 송파갑)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다.

다만 박 의원의 경우 최근 문제가 됐던 국회의원 보좌진 친인척 채용 논란이 출마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 원내에선 ‘45세 이하’라는 자격조건에 해당하는 3선 김세연 의원과 재선의 오신환·유의동 의원, 초선의 김성원·신보라·전희경 의원 가운데 김성원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점쳐진다.

원외에서는 이부형 당 중앙청년위원장의 이름이 거론된다.

선출 방식과 관련,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45세 미만 청년 당원만 투표에 참여해 청년 최고위원을 선출하도록 결정했다. 당은 유권자 규모가 약 9만명 수준일 걸로 추산한다.

지도체제가 바뀌는 만큼 최고위원의 역할에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지 않았던 기존의 방식에서는 득표 기준으로 1등인 당 대표와 2∼5등인 최고위원들이 거의 동등한 권한을 갖고 최고위에서 마찰을 빚어, 당 운영이 원만치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헌·당규 개정으로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최고위원 역할의 방점이 ‘협의를 통한 원만한 지도부 운영’에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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