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이어 한선교 당대표 출마…“친박 기득권 다 내려놓겠다”

정병국 이어 한선교 당대표 출마…“친박 기득권 다 내려놓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0 15:43
수정 2016-07-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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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한선교,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2016.7.10 연합뉴스
정병국 의원에 이어 한선교 의원도 새누리당 당대표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한 의원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8·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원래 태생 친박(친박근혜)으로서 비박이 될 수 없기 때문에 계파를 청산할 수 있다”면서 “친박이 됐건, 비박이 됐건 가진 자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놔야 하며, 친박이 갖고 있던 기득권을 다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방송인 출신으로서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4선인 한 의원은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몸담아 ‘원박’(원래 박근혜)으로 분류되지만 이후 친박계와는 다소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의원은 “새누리당은 지난 총선을 통해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으로부터 참으로 씻을 수 없는 심판을 받았다”면서 “총선 참사가 누구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은 절대 아니다’라는 비겁한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표로 심판을 받은 것은 정부도 아니고 청와대도 아니고 바로 집권 여당인 우리 새누리당”이라며 “내년 재보궐선거, 대통령선거에서 다시 한 번 국민의 심판을 받기 때문에 이번 전대의 의미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지금 새누리당과 같은 죽음의 위기가 오면 CEO를 바꾸고 모든 것을 마음대로 바꾸라는 전권을 주는데 새누리당도 간판을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번 당 대표의 가장 큰 임무는 정권 재창출”이라면서 “대권 주자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심판위원장이어야 하고,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저에게 유력 후보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의원은 “당의 중요한 보직에 현역의원, 사무처 당직자를 포함한 젊은 인사를 전면에 배치하겠다”면서 “젊고 새롭고 참신한 인물의 등장 없이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또 “공정한 대선 관리를 하겠다”면서 “저는 어느 계파에도 깊숙이 관여해 오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에게 빚진 것도 없어 공정한 경선으로 정권 재창출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한 의원은 “당을 중심으로 ‘2017 민생정책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면서 “성장, 분배, 공정, 복지, 조세, 일자리,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집권 여당으로서 현재 정부 정책을 전면 점검해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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