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창설기념식, 항의시위 속 서울시내 호텔서 열려

日자위대 창설기념식, 항의시위 속 서울시내 호텔서 열려

입력 2016-07-12 22:22
수정 2016-07-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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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창설 62주년을 기념하는 주한 일본대사관 행사가 12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시민단체들의 항의 집회 속에 열렸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자위대 창설일(1954년 7월 1일)에 즈음한 연례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내 인사들과 주한 무관단 관계자들이 초청받아 참여했으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주한 대사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국방부에서 국장급 인사를 포함해 관계자 2명이, 외교부에서 과장 이하 실무자가 참석했다.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대사대리 자격으로 행사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주한 일본대사로 임명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대사는 아직 부임하지 않은 상태다.

주한 일본대사관 측은 행사에 쏠린 국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행사장 내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다.

호텔 앞에는 행사 시작 시간 전부터 보수와 진보 진영을 막론한 시민단체 관계자 21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20명)이 모여 거센 항의 시위를 벌였다.

자위대 창설 기념행사가 서울 시내 호텔에서 열린 것은 3년 만이다.

재작년에는 장소를 대여하기로 한 롯데호텔이 국내 반발 여론에 행사 전날 대여 방침을 철회해 주한 일본대사 관저에서 축소 개최됐다. 대사관 측은 작년에도 논란 가능성을 의식해 대사 관저에서 행사를 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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