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방침…조만간 공식 회견

주호영,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방침…조만간 공식 회견

입력 2016-07-14 15:00
수정 2016-07-1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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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4선의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다음 달 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다.

주 의원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갈등이 심한데, 어느 쪽이 돼도 새누리당에 도움이 안 된다”며 “계파 대립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내가 당 화합과 단결의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계파를 따지면 비박계로 분류되지만, 박 대통령의 정무특보를 지내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주도했던 자신에 대해선 친박계에서도 거부감이 덜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주 의원은 “이번 전대가 또 친박계와 비박계의 싸움으로 흐르면 지난 총선 공천 때 드러냈던 갈등이 재연되고, 당의 미래와 정권 재창출은 물 건너간다”며 “조정·중재·통합의 리더십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이끌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구 출신인 자신을 두고 “새누리당 지지기반의 핵심인 TK(대구·경북)에서도 지역을 대표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비박의 정체성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비박 중에도 ‘서클화’ 된 비박이 있고, 나는 서클의 밖에 있다”며 “당의 진로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을 국민과 당원께 호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시점은 오는 17일께로 예상된다.

주 의원은 4·13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이에 불복,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했다.

주 의원이 출마하면 비박계 당 대표 후보는 정병국(5선), 김용태(3선), 홍문표(3선) 의원을 포함해 4명이 된다. 친박계에선 이주영(5선), 한선교(4선), 이정현(3선)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서청원(8선) 의원도 출마 요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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