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85%, 어린이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 85%, 어린이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

입력 2016-07-26 10:06
수정 2016-07-26 1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권익위, 도심 대로 및 이면도로 제한속도 조정 제안 예정

어린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사건의 상당수가 어린이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12세 이하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조사 기간 1만4천401건의 사고가 발생해 길을 가던 어린이 124명이 숨지고 1만4천638명이 부상을 입었다.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106명(85.5%)은 동네 이면도로나 교차로 주변 등 어린이보호구역 밖에서 사고를 당했다.

전체 사망자 중 취학 전 아동이 52.4%(6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저학년 34.7%(43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30.6%)가, 요일별로는 목요일(20.2%)에 각각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권익위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에 대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련 기관에 요청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도심 대로와 이면도로의 제한속도를 왕복 4차로의 경우 시속 50㎞, 4차로 미만은 시속 30㎞로 할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27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어린이 보행교통사고 개선대책 보고회’에서 이런 조사 결과와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