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시마 유네스코 등재 1년…서경덕 “변한 게 하나도 없다”

日 하시마 유네스코 등재 1년…서경덕 “변한 게 하나도 없다”

입력 2016-07-29 09:28
수정 2016-07-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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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당국, 강제징용 사실 알리지 않고 관광섬으로만 홍보”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에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리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일본의 약속이 이행되지 안고 있다.

지난주 하시마를 방문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들이 동원된 하시마가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지 1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여전히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29일 밝혔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인들이 강제로 노역한 하시마 탄광 등 일본의 근대산업시설은 지난해 7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일본 대표단은 등재 결정 직후 1940년대 한국인들의 강제 노역을 인정하고,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해석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서 교수는 “강제징용 사실을 숨기는 것은 여전하고, 오히려 일반인들의 낚시를 허가하는 등 오로지 ‘관광섬’으로만 홍보를 하고 있다”며 “등재 이후 새로운 안내판이 2개가 생겼고 여러 종류의 안내서도 발간됐지만 그 어디에도 강제징용에 관한 언급은 없다”고 소리를 높였다.

서 교수에 따르면, 유네스코 등재 후 하시마를 찾는 관광객은 3배가량 증가해 예약 없이는 배를 타기가 불가능하다.

또 티셔츠를 비롯해 하시마 관련 상품이 50여 종 넘게 제작돼 기념품 가게에 진열돼 있고, 이를 사려는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나가사키시는 ‘군함도 자료관’도 건립해 개관했으며, 시내 곳곳에는 그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과 포스터를 설치해 홍보하고 있다.

서 교수는 “나가사키시에서 하시마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료관을 개장했고, 평일 오전인데도 아주 많은 사람이 그곳을 찾았다”며 “자료관을 가보니 역시 강제징용에 대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을 사진과 영상으로 모두 담았고, 다음 주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 전달해 일본의 약속 불이행을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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