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최전방 열상감시장비 성능개량…“제2의 지뢰도발 막는다”

軍, 최전방 열상감시장비 성능개량…“제2의 지뢰도발 막는다”

입력 2016-08-10 08:41
수정 2016-08-10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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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끼어도 북한군 움직임 식별

우리 군이 작년 8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 이후 최전방 지역에서 북한군의 동태를 정밀 감시하고자 열상감시장비(TOD)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0일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이 제2의 지뢰 도발을 막기 위해 TOD(TAS-815K) 성능개량을 하고 있다”며 “안개와 같은 악조건에서도 적의 움직임을 식별하는 능력을 보강하는 게 초점”이라고 밝혔다.

DMZ에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안개가 끼어 북한군의 동태를 면밀히 감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작년 8월 지뢰 도발 직전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을 몰래 넘어와 지뢰를 매설했을 때도 우리 군의 감시장비에는 포착되지 않았다.

TOD 성능개량 사업은 안개로 인해 지형지물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북한군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도록 TOD 영상에 나타나는 지형지물의 시각적 대비 효과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년 8월 지뢰 도발 이후 TOD 성능개량 사업에 착수한 기품원은 올해 5월 야전부대 시험평가와 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다. 이달 중으로 2차 시험평가와 설문조사도 할 계획이다.

시험평가와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가 일정 수준을 충족하면 기품원은 TOD 제작업체와 협력해 올해 말까지 TOD 성능개량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 중인 TOD 성능개량 사업은 소프트웨어만 개선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도 적게 든다”며 “지뢰 도발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전방 부대 감시장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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