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의 부활?…민중연합당 새 대표단 선출

통진당의 부활?…민중연합당 새 대표단 선출

입력 2016-08-14 08:38
수정 2016-08-14 08: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상임대표 및 부문별 대표 후보 모두 통진당 출신

옛 통합진보당의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중연합당이 14일 전당대회를 갖고 새 대표단을 선출한다.

민중연합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리는 전대에서 상임대표 1명과 노동자당·지역당원·농민당의 부문별 대표를 3명 뽑는다.

각 부문별로 1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이들 모두 통진당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다.

상임대표 겸 노동자당 대표에 출마한 김창한 후보는 통진당 노동위원장을 지냈으며, 그의 아내는 유선희 전 통진당 최고위원이다.

그는 지난 2014년 11월, 헌재의 해산심판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열린 당 사수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권이 제아무리 통진당을 탄압한다 하더라도 우린 더욱더 굳센 단결로 강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당원 대표로 출마한 정태흥 후보도 통진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냈고, 농민당 대표로 나온 안주용 후보 역시 통진당 전남도당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해산된 통진당이 조직을 재정비한 뒤 간판을 바꿔달고 다시금 세 확장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민중연합당은 새로운 정당에 대한 ‘낙인 찍기’라며 반박하고 있다.

민중연합당은 지난 8∼12일까지 각 후보에 대한 모바일 찬반 투표와 지역선관위 주관의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상임대표 후보에 대해선 13일 전화자동응답(ARS)투표를 추가로 실시했다. 취합된 결과는 전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흙수저당, 비정규직철폐당, 농민당의 ‘연합’ 형태로 지난 2월 창당한 민중연합당은 출범 때부터 통진당의 부활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당시 공동대표로 선출된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과 이광석 전 전국농민총연맹 의장, 손솔 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등이 옛 통진당과 연관된 활동 이력이 있어서다.

정수연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진보정치를 꿈꾸던 분들이 새롭게 진보정당을 만든 것”이라며 “지난 통진당이 만들어낼 수 없었던 좀 더 강력한 힘과 연대의 힘을 자유로우면서도 독립적으로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에도 통진당을 거친 분들이 많다”면서 “민중연합당에 대해 통진당의 부활이라고 말하는 것은 당 해산 이후 새롭게 탄생한 진보정당에 대한 낙인”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구 제4선거구)은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 관악구 여러 동에서 열린 ‘동별 주민총회’에 연이어 참석하여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각 동에서 제안된 마을 의제와 지역 현안을 폭넓게 살폈다. 유 의원은 난곡동, 낙성대동, 남현동, 대학동, 성현동, 서림동, 서원동, 삼성동, 인헌동, 청림동(가나다순) 등 관악구 전역에서 개최된 주민총회에 참여했다. 주민총회는 각 동의 주민들이 마을 문제를 스스로 제안하고 논의하며 해결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로, 지역의 실질적인 의사결정 구조가 작동하는 대표적인 참여형 자치 방식이다. 유 의원은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이 직접 의제를 만들고, 그 의제를 토론과 숙의를 거쳐 결정하는 과정이 곧 자치의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행정이 주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직접 마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구조가 점점 더 자리 잡고 있다”며 주민총회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민총회 현장에서는 동마다 다양한 마을 의제가 제안되고, 주민 사이의 토론과 의견 수렴이 이어졌다. 일부 동에서는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이 더해져 공동체 활동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유 의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 관악구 전역 주민총회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