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선군절 앞두고 “군사력 담보돼야 경제강국 건설” 주장

北, 선군절 앞두고 “군사력 담보돼야 경제강국 건설” 주장

입력 2016-08-22 10:21
수정 2016-08-2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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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선군절(8월25일)을 앞두고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서는 군사력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우리 사상과 제도를 허물고 정권과 삶의 모든 영역을 찬탈하기 위한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정치군사도발 책동은 오늘도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땅에서는 선군의 위력으로 온갖 역풍을 순풍으로 돌려세우는 기적이 창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1990년대를 돌아보며 “(당시) 인민의 운명은 적대 세력들의 책동으로 자주적 삶이냐, 제국주의 노예로 사느냐 하는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다. 조국의 운명을 두고 길어서 3년이라는 낭설이 세계에 나돌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장군님(김정일)은 ‘우리가 승리의 통장훈(외통수)을 부를 때 인민들은 내가 왜 경제 사정이 곤란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선 시찰의 길을 이어나갔을까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길을 떠나곤 하셨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인민생활을 향상시키고 경제강국을 건설하자고 해도 막강한 군사력의 담보가 있어야 한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말을 인용하며 “군력이 약하면 경제건설도 인민생활 향상도 빈 구호로밖에 될 수 없기에게 장군님이 인민군 부대들을 쉼 없이 찾으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인민의 행복을 수호하고 아름답게 꽃피워가는 성스러운 선군길을 오늘은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 이어가고 계신다”며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충성도 독려했다.

북한은 김정일이 1960년 8월 25일 과거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출발점이라고 선전하며 기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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