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오늘 중국行…대권 향한 ‘순방 필수 과목’ 이수?

김무성, 오늘 중국行…대권 향한 ‘순방 필수 과목’ 이수?

입력 2016-08-22 10:38
수정 2016-08-22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재인 네팔, 안철수는 미국…‘대권 플랜’ 구상 해석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2일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김 전 대표가 밝힌 이번 방중의 주요 목적은 옌볜(延邊)대에서 열리는 ‘통일 세미나’ 참석이다.

남북문제에 대한 비전 제시와 한반도 주변의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4대 강국 방문은 대권 주자에게는 통과 의례처럼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으로 통하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내년 12월 대선 대비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한-중 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어 김 전 대표의 이번 방중에 단순히 개인적 공부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는 시각이 많다.

앞서 김 전 대표는 대표 재임 중인 지난 2014년 10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개헌 필요성을 포함한 자신의 정치적 구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통일 세미나와 함께 김 전 대표는 백두산 등반과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의 윤동주 생가와 항일 운동 현장 방문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중진 국회의원으로서 통일 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2년 전에는 중국 공산당의 공식 초청을 받아서 갔고, 이번에는 민생 투어 중 시간을 내서 공부하려는 것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6월13일∼7월9일까지 26일간 네팔과 부탄으로 트레킹을 함에 따라 ‘히말라야 구상’을 기반으로 내년 대선을 준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지난 5∼15일 미국에서 워싱턴 주 리치랜드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를 견학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 구상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17대 대선을 앞둔 2006년 10월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일을 포함한 유럽을 방문해 운하를 시찰하고, 같은 10월 박근혜 대통령도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단독 면담하며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리는 경쟁도 치열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