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새 대표, 대선승리 생각해야…사고방식 바꾸게 될것”

김종인 “새 대표, 대선승리 생각해야…사고방식 바꾸게 될것”

입력 2016-08-26 10:48
수정 2016-08-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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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퇴보 현상 없어야 당 안정되고 대선까지 갈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6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8·2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대표에 대해 “대표로 출마할 때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는데, 막상 대표가 돼 여러가지 현실을 감안하면 사고방식도 바꿀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 지도부 선출과 함께 퇴임하는 김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 대표가 당을 어떻게 잘 이끌어야지 내년 대선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롭게 대표가 되는 분이 생각을 깊이 해서 당의 진로를 어떻게 끌고가야만이 국민에게 호응을 얻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더민주의 앞날에 대해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 비대위 대표로 들어갔을 때 당이 와해될 정도로 너무나 혼란스러운 양상에 놓여 있었다”며 “당시도 한 계파가 너무 퇴보를 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 앞으로는 그런 현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당이 안정되고 내년 대선까지 갈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전대 상황을 들어 “너무 지나치게 한 계파 쪽으로 치우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보편적 상황”이라며 “당이라는 것이 한 세력이 지나치게 주도를 해버리면 균형을 잡는다는 게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4·13 총선 후 관계가 껄끄러워진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선 “1월에 비대위에 가기 전에 며칠동안 비대위 참여문제만 갖고 얘기를 해본 것이지, 현재까지 깊이 전반적인 국가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 본적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뭐라고 얘기하기가 참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가 된 뒤) 처음 한 3∼4개월 동안은 선거에 진력하느라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그 후에는 시간이 맞지 않다 보니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더민주의 정체성이라는 것에 대해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당내 정체성 논란을 거듭 비판하며 ‘햇볕정책’을 예로 들어 “평화통일을 위한 과정 속에서 하나의 전술적 목표로 사용했던 것이지 언제나 적용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위협에 대해 “군사적 위협을 줄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체제를 세워야하는 것 만큼은 분명하다”며 “한미 방위조약을 전제로 우리의 안보가 유지됐기 때문에 그 점을 보다 더 강화하고 협력이 잘돼야만 안보 태세에 지장이 없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 배치도 한미안보방위조약의 틀 속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만약 한미조약이라는 것이 없고 여기에 미군이 주둔하지 않았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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