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남기 사인은 외인사…사망진단서 의혹 철저 파악”

野 “백남기 사인은 외인사…사망진단서 의혹 철저 파악”

입력 2016-10-02 14:48
수정 2016-10-0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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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지난달 숨진 고(故) 백남기씨의 사인이 병사가 아닌 외부의 충격에 따른 사망인 ‘외인사’라면서 사망진단서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가 “백 씨의 사망을 ‘병사’로 기록한 사망진단서는 대한의사협회에서 제시한 원칙에 어긋난다”고 쓴 동문 365명의 성명서를 소개했다.

안 전 대표는 “저도 의사 선배로서 학생들의 생각에 동의한다”며 “백 씨의 사인은 외인사”라고 못 박았다.

그는 “예전에 어떤 사람이 뿌린 황산을 맞은 소년이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치료 중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경우에 사인은 패혈증이 아니라 황산으로 인한 화상으로, 즉 ‘병사’가 아닌 ‘외인사’였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의학을 포함한 과학에서는 사실이 중요하다. 여기에는 정치 논리가 개입할 여지가 없고 개입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다가는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게 된다”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을 정치적인 논란으로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의사로서의 전문성과 소명의식으로 서울대 의대 동문이 응답했다”며 “이제는 우리 기성세대가 응답할 때”라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은 민의에 따라 사망진단서에 대한 의혹을 철저히 파악하고 책임을 물겠다”며 “정당한 절차와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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