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다단계 중단 적극 검토”…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국감 발언

“휴대전화 다단계 중단 적극 검토”…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국감 발언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0-18 20:45
수정 2016-10-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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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답변하는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와 금감원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6.10.18 연합뉴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휴대전화 다단계 판매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휴대전화 다단계 판매는 합법이다. 그러나 다단계 판매로 통신 서비스를 잘 모르는 노인과 사회적 취약계층 등에게 고가 요금제를 가입시키고 구형 단말기를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권영수 부회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해 관계자 등과 협의해 (휴대전화 다단계 판매를) 중단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18일 말했다.

권 부회장은 “휴대전화 다단계 판매에 대한 여러 지적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문제점이 지적됐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 점이 없도록 조치하겠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부회장은 최고경영자(CEO) 컨펌 사항으로 다단계 판매 중단 확정 의사를 밝혔다는 주장에는 “전혀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말을 아꼈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LG유플러스 측이 공문을 통해 다단계 판매 중단을 확정한 뒤 회사 대표인 권 부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에서 뺐다면서 항의한 바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 유통망을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 수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55만 3000명이며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는 43만 5000명에 달한다.

SK텔레콤과 KT는 휴대전화 다단계 판매 중단을 선업하고 영업활동을 정리하고 있다. 이는 가입자 확보보다 불완전 판매로 인한 이통사 신뢰 하락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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