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순실 귀국·靑수석 사표, 우병우가 진두지휘”

박지원 “최순실 귀국·靑수석 사표, 우병우가 진두지휘”

입력 2016-10-30 15:37
수정 2016-10-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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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스스로 검찰수사·처벌 받겠다는 자세 가져야”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국정농단 파문’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의 귀국과 청와대 비서진 일괄 사표 제출 등에 대해 “이 각본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의해 작성되고, 우 수석이 일련의 진전되는 일들을 진두지휘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정국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최 씨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고영태 씨와 이성한 씨는 검찰에서 수사받고 나왔고, 공범인 차은택 씨는 이번주 중국에서 귀국하겠다고 했고, 최 씨는 독일에서 건강상 귀국 못 하겠다고 했다가 귀국했는데 모든 것이 짜 맞춰진 각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 “이번 파문의 핵심을 가장 많이 가진 우 수석만은 자택도 청와대 사무실도 압수수색에서 제외됐고, 부인은 검찰 소환에 수차례 불응하고 있다”면서 “우 수석의 지휘 아래 최 씨의 일탈행위로 (박 대통령의) 연설문은 고쳐졌고, 개인비리로 ‘입 맞추기’하고, 증거 인멸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 스스로 모든 것은 내 잘못이고 나부터 검찰 수사를 받아 처벌받겠다는 자세의 진솔한 고백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당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가지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비서실의 사표를 당장 수리해야 하고, ‘우병우 고리’를 끊어줘야 한다”면서 “검찰이 추진하는 청와대의 압수수색을 대통령이 받아들일 것을 말씀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씨를 공항 탑승대에서 누가 어떻게 보호했는지 검찰이 밝혀야 한다”면서 “최 씨의 신병부터 확보해 입 맞추기와 증거 인멸 시도를 당장 끊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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