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 대해선 표현하고 싶지 않아”

文 “청와대 비서실 인사에 대해선 표현하고 싶지 않아”

입력 2016-11-03 12:16
수정 2016-11-03 1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권 ‘대통령 하야’ 여론고조 질문엔 ‘묵묵부답’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3일 청와대가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하는 등 추가인선을 단행한 데 대해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비서실 인사에 대해서는 표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광주학생독립문동기념회관에서 제87주년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거국중립내각의 구성과 방법, 원칙에 관한 것”이라면서 비서실 인사에 대해선 함구했다.

‘야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요구 여론이 높은데…’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묵묵부답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전날 청와대가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국무총리로 내정한 데 대해 “지금 국민이 하야,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 아니냐. 그런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민으로 하여금 받아들여질 수 있게끔 하려면 거국내각을 만드는 절차나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는 내놓지 않은 바 있다.

이는 청와대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인사들을 잇따라 발탁하면서 ‘야권인사 중용’이라고 강조하는 가운데, 자칫 논점이 ‘인물’로 좁혀질 경우 공세를 위한 운신의 폭이 좁아질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전날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시작점이 된 옛 나주역사를 방문하고 광주대교구청을 방문, 김희중 대주교를 만났다. 이날에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기념하는 행사에 참석하면서 1박2일 호남행보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