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당 공백 메울 수 있는 장치 마련되면 사퇴”

이정현 “당 공백 메울 수 있는 장치 마련되면 사퇴”

입력 2016-12-09 17:12
수정 2016-12-09 17: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치권, 국정공백 최소화 위해 지혜 모아야”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가결과 관련,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제가 당연히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탄핵안 본회의 통과 직후 국회에서 최고위원단과 긴급 회의를 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 여러분께 여당 대표로서 정말 죄송하고 용서를 구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거취에 대해 “12월 21일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도 “당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면 바로 그만두겠다”고 밝혀 즉각적인 사퇴는 ‘거부’했다.

또 “국회에서 대통령이 탄핵된 마당에 집권여당의 대표인 저와 정진석 원내대표는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게 맞다”면서 “당 조직에 공백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만 마련하고 나서 오는 21일 이전에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이제 정치권이 여야를 막론하고 대통령의 직무정지에 따른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국가안보, 외교, 특히 경제와 민생 부문에서 정치권의 협조와 정부의 노력으로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은 이번 기회에 모든 부분에서 새로 거듭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당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