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박’ 최고위, 21일 이정현 대표와 동반 총사퇴 결의

與 ‘친박’ 최고위, 21일 이정현 대표와 동반 총사퇴 결의

입력 2016-12-15 09:50
수정 2016-12-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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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 당직자 ‘윤리위 친박 충원’ 시위에 최고위 파행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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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기습점거한 새누리당 당직자들이 이정현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기습점거한 새누리당 당직자들이 이정현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퇴진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2.15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와 함께 동반 총사퇴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와 함께 오는 21일 사퇴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최고 자산은 250만 당원들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250만 당원들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들의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주류 친박(친박)계로 구성된 최고위는 지난달말 당내 비주류측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추진을 강행할 경우 이 대표의 사퇴와 무관하게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이를 번복한 셈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는 오는 21일 이전에 당 지도부 공백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 친박 인사들이 대거 충원된 것에 대한 당 사무처 직원들의 항의 시위로 30분 이상 늦어진 끝에 비공개로 진행되며 파행을 빚었다.

당직자 70여명은 이날 대표실 앞에서 ‘지도부 사퇴’ ‘윤리위 원상복구’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이정현 대표는 “당 대표로서 사무처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못할망정 이렇게 불편을 드려 면목없고 죄송하다”면서 “여러분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최고위에서는 윤리위 사태에 대해 별도의 논의는 없었으며, 추후 비대위가 구성되면 비대위원장 중심으로 본격 논의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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