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우병우 인사개입 의혹에 “청장이 이의제기…수용안돼”

방사청, 우병우 인사개입 의혹에 “청장이 이의제기…수용안돼”

입력 2016-12-22 14:02
수정 2016-12-22 14: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병우 전 수석, 방사청 차장·법률소송담당관 경질 관여 의혹

방위사업청은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방사청 소속 고위공무원 2명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장명진 청장이 당시 인사 운영상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시철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이 방사청 인사에 개입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방사청장은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2013년 임용된 법률소송담당관(과장급)이 내년 1월까지 근무하기로 재계약됐는데 사직서를 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우 전 수석이 내년 1월까지 계약 기간인 방사청 법률소송담당관을 그만두도록 했고,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방사청 차장까지 경질하는 데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장명진 방사청장과 진양현 전 차장은 지난 2월 법률소송담당관이 계약 기간 만료 전에 중도 하차한 것과 관련, 국무조정실을 통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두 사람이 현재 근무하지 않기 때문에 자세한 내막을 세부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관련 기관 간에 의견을 내서 반영될 수 있으면 좋았겠지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결론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해당 법률소송담당관이 계약 기간 만료 10개월 전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차장이 국무조정실에 의견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최종적으로 해당 두 분이 사직서를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