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심신회폐(?)’…최순실 ‘엉터리 맞춤법’ 소명서 논란

이번엔 ‘심신회폐(?)’…최순실 ‘엉터리 맞춤법’ 소명서 논란

입력 2016-12-22 20:01
수정 2016-12-2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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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수정하는 등 국정개입 의혹을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22일 국회 청문회에 ‘엉터리 맞춤법’으로 쓴 소명서를 제출했다가 질타를 받았다.

이날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5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던 최씨는 전날 자필로 작성한 소명서와 함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로 제출했다.

이 소명서에서 최씨는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저는 현재 수사와 구속수감으로 평소의 지병으로 심신이 회폐해 있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눈길을 끈 대목은 ‘회폐’였다.

통상적으로는 ‘지치고 쇠약해졌다’는 의미의 ‘피폐’란 표현이 쓰이는 대목에 맞춤법이 틀린 ‘회폐’란 표현이 등장한 것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 7일 청문회의 증인으로 채택됐을 당시에도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잘못 적은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번 ‘공항장애’에 이어 오늘은 심신이 ‘회폐’하다는 표현을 썼다”면서 “한글 장애가 있는 사람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쳤다는 것에 자존심이 또 상처를 입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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