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언대에 선 조여옥 대위의 친구 이슬비 대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의 간호사관학교 동기인 이슬비 대위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발언대에서 조 대위를 바라보고 있다. 2016.12.23 연합뉴스
23일 언론에 따르면 이 대위는 현재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 중이다.
조 대위도 미국에서 급하게 귀국한 뒤 같은 병원의 중환자실로 인사발령이 났다.
이에 중환자실은 외부 접촉이 쉽지 않은 만큼 정부가 조 대위에 대한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인사 발령을 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 대위는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이후 육군3사관학교 의무실로 소속을 옮겼다가 지난 8월부터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육군 시설관리사령본부 내 병원에서 연수 중이었다.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와 이슬비 대위가 함께 일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위도 외부인의 출입이 어려운 중환자실에서 조 대위와 함께 일하게 됐다.
이 대위는 전날 청문회에 조 대위와 동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위는 조 대위와 간호사관학교 동기다.
이 대위는 이날 조 대위와 친한 사이라서 개인 휴가를 내고 함께 왔다고 밝혀다가 ‘공가’, 즉 공적 업무를 위한 휴가로 처리를 검토중이라고 말해 국방부 개입 논란을 불렀다.
‘사적으로 청문회에 따라왔는데 부대병원에서 왜 공가로 처리하냐’는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 대위는 국방부 동행인이라는 맥락의 답변을 털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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