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궤도 오른 ‘4당 체제’…사안따라 1與3野·2與2野 ‘헤쳐모여’

본궤도 오른 ‘4당 체제’…사안따라 1與3野·2與2野 ‘헤쳐모여’

입력 2016-12-28 11:39
수정 2016-12-28 1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표 정책엔 새누리 고립구도…안보는 새누리·신당vs민주·국민

이미지 확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보수신당 원내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보수신당 원내대표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의회권력이 네 갈래로 분할되면서 정국 운영이 가일층 복잡한 고차방정식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여야의 거대 양당인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힘겨루기를 하고 국민의당이 사안에 따라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던 것과는 차원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원내 4당인 개혁보수신당(가칭)까지 가세해 합종연횡이 벌어진다면 정국의 유동성과 불가측성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야가 ‘1 대 3’으로 재편된 형국이지만, 얼마든지 주요 정책이나 정치 사안별로 ‘2 대 2’ 또는 ‘3 대 1’로 바뀔 수 있다.

더욱이 당장 상임위원장·국회특위 위원장 배분, 상임위 정수 조정, 국회 내 사무실의 정당별 배치 등 국회 운영에 대한 문제를 놓고도 사사건건 충돌이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열어 4당 체제에 따른 국회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당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수세국면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친박 원내지도부를 인정할 수 없다며 대화마저 거부하는 데다 신당 역시 보수 선명성 경쟁을 벌이며 친정인 새누리당에 냉랭한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현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을 담은 정책의 추진은 3야(野)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경제·사회 분야에서 창조경제·문화융성, ‘증세없는 복지’나 법인세 인상 등이 대표적인 어젠다이지만, 분당 선언문에서 ‘경제 민주화’를 강조한 신당이 기존 야당에 동조한다면 현실적으로 탄력을 받기가 어렵다.

이런 맥락에서 새누리당이 재적의원 3분의 1이 안되는 99석으로 전락한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원내의석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단독처리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된 일명 국회선진화법(개정 국회법)을 무기로 거야에 맞서왔지만 이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힘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안별로는 신당이 본가(本家)인 새누리당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와 한미동맹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새누리당과 신당이 공동보조를 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좌클릭’ 움직임을 뚜렷이 나타낸 신당이 안보 이슈에서만큼은 보수 색채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새누리당과 큰 차별점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핵심현안으로 떠오른 개헌을 놓고는 어떤 지형이 형성될지 예측불허다.

일단 국민의당은 당론으로 개헌을 못 박았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내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해 외치(外治) 와 내치(內治)를 나누는 권력분점형 개헌을 바라는 기류가 높다.

민주당에서는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미온적이지만, 당내 비문 세력은 문 전 대표를 비판하고 있어 전선이 복잡하다.

신당 역시 양대 축인 김무성 전 대표가 권력분점형 개헌에 강한 소신을 보이고 당장 차기 정부에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유승민 의원은 개헌의 속도나 방향에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개헌을 고리로는 민주당에 맞서 새누리와 국민의당이 연대를 형성하고, 신당이 캐스팅보트를 쥘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