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당분간 독자 행보, ‘텐트’ 형식에 교감 없어”

정운찬 “당분간 독자 행보, ‘텐트’ 형식에 교감 없어”

입력 2017-02-08 09:26
수정 2017-0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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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합류설에 “많은 부분서 같은 생각…정책 경쟁 제안”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8일 자신이 조만간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텐트 형식의 교감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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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나와 이렇게 말한 뒤 ‘조금 더 밖에서 독자 행보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적어도 당분간은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빅텐트론과 스몰텐트론처럼 ‘누구를 반대하는 사람은 모여라, 개헌 찬성하는 사람 모여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다분히 정략적이고 자기 이익을 위한 주장에 불과하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독자 완주 여부 질문에는 “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독자적인 노선으로 가면서 제 힘을 좀 더 크게 하고 그 후에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같이 정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면서 “우리 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은 손학규 의장이나 국민의당도 강하게 갖고 있다”면서 “실제로 말이나 접촉은 없지만, 암묵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모여라’가 아니라 정책을 중심으로 모여서 경쟁하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으로의 합류 조건 대해선 “전제조건은 없다”며 “단지 제가 지금 누구하고 합한다면 저쪽은 정당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경선을 할 때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완전국민경선제)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에 대해선 “세력싸움으로는 문재인 후보의 허상을 깨뜨릴 수 없다”며 “국민이 누가 실제로 내 삶을 더 좋게 할 것인지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문재인 대세론은 쉽게 무너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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