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측 “대선후보 선출일 4월 5일 수용 못 해”

안철수 측 “대선후보 선출일 4월 5일 수용 못 해”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13 20:53
수정 2017-03-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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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인용한 10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인용한 10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측이 13일 당 선관위가 4월 5일을 당 후보 선출일로 제시한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안 전 대표 경선캠프 대변인인 이용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선 날짜를 5일로 정한 건 당을 위한 것도 아니고, 당원을 위한 것도 아니고, 지지자를 위한 것도 아니며 본선 승리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경선룰 협상 과정에서 당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당의 경선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선 룰 협상을 지휘하던 이 의원과 안 전 대표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협상난항의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앞서 장병완 선관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후보 선출일을 4월 5일로 확정했다. 순회경선은 7회 실시하며, 첫 경선은 3월 25일 광주·전남·제주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안 전 대표 측은 6회 현장투표를 하고 4월 2일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측은 4월 9일까지 총 8회 경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손 전 대표 측은 선관위 발표에 대체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반적 상황을 지켜보겠다”며 “손 전 대표가 광주에서상경한 뒤 캠프 차원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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