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우병우 라인, 외교부 공무원 민정수석실 불러다 수사”

이해찬 “우병우 라인, 외교부 공무원 민정수석실 불러다 수사”

입력 2017-04-12 11:07
수정 2017-04-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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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상임선대위원장은 1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재임 기간 외교부 공무원을 직접 청와대로 불러 수사한 뒤 좌천시켰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저는 우병우 개인은 잘 모르지만, 그 사람이 그동안 해온 여러 가지 농단과 그에 대한 비호행위는 많이 들었다”며 “어제도 외교부의 국장이 와서 ‘외교부도 우병우 사단이 직접 민정수석실에서 사람을 불러다가 수사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그런 짓이 가능한가”라며 “민정수석실은 검찰이 아니다. 어떻게 공무원을 민정수석실에 불러다가 수사하고 좌천시키나. 그런 얘기를 들으며 ‘별놈’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선 “우병우를 처단하지 못하고 어떻게 최순실 사태를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나”라며 “어떻게 직권남용과 부정부패를 그렇게 한 사람의 영장을 또 기각할 수가 있는가. 우병우 사단이 검찰 주류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이 공동선대위원장은 ‘적폐청산’ 구호와 관련, “ 그렇게 막연하게 하지 말고 검찰개혁, 재벌개혁, 언론개혁, 정치개혁 이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과감하게 제시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우리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그러려면 우리가 집권을 해서 중국과도 대화하고 미국과도 대화하고 북한과도 대화하는 주도권 행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문 후보가 어제 말한 5+5 긴급안보비상회의 제안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중요했다. 앞으로도 한반도 긴장을 완화할 6자 회담 또는 외교적 성과를 통해 군사적 대치를 약화할 노력이 각별히 기울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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