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전망…“좋아질 것” 34% ·“나빠질 것” 21%

남북관계 전망…“좋아질 것” 34% ·“나빠질 것” 21%

입력 2017-05-15 16:58
수정 2017-05-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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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1분기 여론조사…“좋아질 것” 답변 5.2%P 상승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는 국민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국민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자문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3월 14∼16일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1분기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매우 좋아질 것”(4%)과 “다소 좋아질 것”(30.2%) 등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이 34.2%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우 나빠질 것”(4.8%)과 “다소 나빠질 것”(16.5%) 등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21.3%로 집계됐다. “변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이 38.4%로 가장 많았다.

작년 4분기에 진행한 여론조사(“좋아질 것” 29%, “나빠질 것” 22%)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5.2%포인트 늘었고, 나빠질 것이라는 답변은 0.7%포인트 줄었다.

분기마다 하는 민주평통 여론조사에서 남북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답변은 지난 2015년 4분기 조사(42.7%)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민주평통은 “올해 2월과 3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음에도 국내적으로 조기 대선 국면이 형성되면서 남북관계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대북정책으로는 ▲남북 대화협력 재개(35%)라는 응답이 ▲외부정보 유입 등 북한변화 유도(22.2%) ▲유관국 협조 강화(21.1%) ▲압박·제재 강화(14.1%)보다 많았다.

반면,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같은 질문에 ‘외부정보 유입 등 북한변화 유도’(37%)라는 답변이 ‘남북 대화협력 재개’(27%)보다 많았다.

민주평통은 “일반 국민의 경우 장기화한 남북관계 경색국면 해소를 우선적으로 인식하고, 전문가집단은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선 북한의 변화가 우선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통일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답변이 75.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조사 결과(77.6%)에서 다소 낮아진 것이다.

북한을 ‘경계 내지 적대 대상’(44%)으로 인식하는 국민이 ‘협력 내지 지원 대상’(34.7%)로 보는 이들보다 많았다. 특히 ‘별로 상관없는 대상’이라는 답변(16.1%)은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아 무관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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