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구도 자체가 미래보다는 과거청산…역부족”

안철수 “구도 자체가 미래보다는 과거청산…역부족”

입력 2017-05-24 09:33
수정 2017-05-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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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4일 부산을 찾아 “지난 대선은 구도 자체가 미래 보다는 과거청산이었다”며 “그것 때문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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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인사 하는 안철수
감사 인사 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4일 오전 부산 수영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당 부산시당 관계자,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는 역대 선거와는 전혀 다른 두 가지 특징이 있었다. 대통령 탄핵 이후에 열린 선거이다 보니 미래보다는 과거 청산에 대한 국민의 바람이 훨씬 높았다. 구도 자체가 워낙 강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6개월 만에 치르는 본선이 한 달 만에 치러지다 보니 큰 정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러나 그걸 극복해나가는 것도 후보자의 몫인데 제가 다 부족한 탓”이라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안 전 대표는 “(대선) 마지막 5일 정도 열심히 걸었다. 5일 정도 해보고 깨달은 것이 있는데 머리 쓰는 것보다 몸으로 때우는 것을 훨씬 잘 하는 것이었다”며 “체력적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국민 한분 한분 만나서 이야기 듣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말씀을 새기고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봉사하려 한다”며 “이제는 어떻게 하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이후로 계속 감사 인사를 다니고 있다”며 “감사 인사 다 드린 다음에 몸살이 날 것 같다”고도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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