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우진 보훈처장 “나라사랑교육 전면 개편하겠다”

피우진 보훈처장 “나라사랑교육 전면 개편하겠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5-30 14:44
수정 2017-05-3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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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전 처장 재임 시절 ‘우편향 논란’ 초래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박승춘 처장 재임 시절 정치적 이념 편향 논란을 초래한 ‘나라사랑 교육’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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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24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 미국군 참전 기념비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 미국군 전사·실종 장병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피 처장은 30일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위원회에 참석했다. 보훈처 업무보고를 위한 자리로, 피 처장은 정부부처 수장으로는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해 “안보관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과거의 교육은 안 된다”면서 “나라사랑교육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 처장은 “민주화 정신을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승춘 전 처장 재임 시절 보훈처는 2011년에는 ‘호국과 보훈’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친북정권 창출 저지’를 선동했고, 2012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내용의 DVD와 노무현 정부를 비난하는 안보교육 DVD를 제작·배포했다. 특히 이런 자료들은 나라사랑교육에도 적극 활용돼 우편향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또 우익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남참전자회나 재향군인회,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나라사랑교육 전문강사진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 처장은 “보훈단체에 대해서는 그동안 제기된 수익사업 문제와 정치적 편향성을 해결하기 위해서 관리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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