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84%…YS 기록 넘어서”[갤럽]

“文대통령 직무수행 잘한다 84%…YS 기록 넘어서”[갤럽]

입력 2017-06-02 11:27
수정 2017-06-02 17: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역대최고치는 YS때 83%…지난주 직무수행 ‘전망’ 긍정답변은 88%

국민 84%가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5월 30일~6월 1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고 물은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이같이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7%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지난주까지는 직무수행 평가 대신 ‘문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을 잘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지난주의 직무수행 전망 평가에서는 ‘잘할 것이다’라는 답변이 88%를 기록했다.

갤럽은 “이번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를 경신한 기록”이라며 “과거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고 기록은 1993년 6월과 9월 김영삼 전 대통령의 83%였다”고 밝혔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후 첫 직무수행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답변의 비율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김영삼 대통령 71%(1993년 3월), 김대중 대통령 71%(1998년 3월), 노무현 대통령 60%(2003년 4월), 이명박 대통령 52%(2008년 3월), 박근혜 대통령 44%(2013년 3월, 취임 4주차) 등이었다.

갤럽은 “13~15대 대통령에 비해 16~18대는 정권 인수 기간이나 취임 초기 인사청문회로 인한 논란과 잡음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이는 직무 평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19대 대선은 보궐선거로 치러져 문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 기간 없이 개표 종료 직후 바로 취임했다는 점에서 전임 대통령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인사(人事)’(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공약 실천’(7%), ‘개혁·적폐청산’(6%), ‘추진력·결단력·과감함’(6%) 등 순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인사 문제’(28%)와 ‘북핵·안보’(10%), ‘말 바꿈·기존 입장 바뀜’(7%)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전(前) 대통령의 단점이 현 대통령의 장점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며 “직무 긍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오른 ‘소통’과 ‘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내내 부정 평가 이유 상위권에 올랐던 항목이었다”고 밝혔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의 97%, 국민의당 지지층의 85%, 바른정당 지지층의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44%)이 부정(32%)을 앞섰고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의 평가는 긍정 63%, 부정 13%, 유보 24%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정당별 지지율은 민주당 50%, 국민의당 9%, 자유한국당 8%, 바른정당 8%, 정의당 8%로 각각 집계됐다. 없음 및 의견유보는 16%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51% 대비 1% 포인트 내렸고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은 각각 2%포인트씩 상승했다. 한국당은 변함이 없었다.

진보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은 66%, 국민의당은 14%, 정의당은 1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보수정당 중에서는 한국당이 바른정당을 줄곧 앞섰으나 동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한창 진행 중인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와 관련, 용납할 수 없는 후보자의 도덕적 의혹(복수 응답)으로는 ‘탈세’(71%)와 ‘병역’(42%), ‘부동산 투기’(38%), ‘위장 전입’(16%), ‘논문 표절’(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국회 인준을 통과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61%가 ‘총리로 적합하다’고 답했고 14%는 ‘적합하지 않다’고 봤으며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2월 정홍원 전 총리를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는 적합 28%에 부적합 20%, 2015년 2월 이완구 전 총리는 적합 29%·부적합 41%였다고 갤럽은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