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원세훈으로 끝날 일 아냐…檢, MB 조사해야”

홍익표 “원세훈으로 끝날 일 아냐…檢, MB 조사해야”

입력 2017-07-25 10:16
수정 2017-07-25 1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파기환송심서 정치공작 낱낱이 밝혀져…징역 4년 구형으론 부족”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5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재판에서 국정원의 ‘SNS 장악 문건’ 등 추가 증거가 공개된 것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원 전 원장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장이 무슨 짓을 했는지, 정치공작을 어떻게 벌여왔는지 낱낱이 밝혀졌다”면서 “이는 명백한 국정원법과 선거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은 대통령의 지침을 받고 따르는 핵심기관”이라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 전 원장 간 어떤 밀약과 지시, 방침이 있었는지, 이 전 대통령은 이것을 알았는지, 어떤 짓을 했는지 검찰이 조사해야 한다. 원 전 원장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부의장은 또 “충격적인 것은 선거개입이 매우 다양하게 이뤄졌다는 것”이라면서 “심리전단을 적극 운영해 SNS 여론을 조작하겠다는 것이었고, 댓글부대를 국정원에서 직접 운영했고, 원 전 원장은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 확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보수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 지원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정황도 확인됐다”면서 “언론에 대해 ‘기사를 못 나게 하든지, 그런 보도매체를 없애는 공작을 하든지…’라는 원 전 원장의 말도 인용됐다”라고 지적했다.

홍 부의장은 “뒷면에 정치공작, 언론공작이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검찰이 징역 4년과 자격정지 4년을 구형했는데 이것으로는 부족하다”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