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갈 곳 없는 배신자”…하태경 “안보 훼방꾼”

홍준표 “갈 곳 없는 배신자”…하태경 “안보 훼방꾼”

입력 2017-09-27 15:54
수정 2017-09-27 15: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靑회동 불참·안보관’ 놓고 서로 원색적 비판‘내부의 적’ 하태경 발언에 홍준표 “어이없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정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27일 홍 대표의 청와대 회동 불참 문제와 서로의 안보관 등을 놓고 원색적 용어를 사용해 비난전을 펼쳤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홍 대표는 안보와 관련한 청와대 회담을 거부했다”며 “전쟁이 날 상황에 본인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안보 파업하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이어 “적어도 보수는 안보에 있어 희생적이어야 한다”며 “홍 대표는 더 이상 국가 안보의 훼방꾼,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파수꾼이 되어달라”고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전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청와대 회동을 거부한 홍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에 두 명의 적이 있다.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 대표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를 김정은과 같은 사람 취급을 하는 의원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 공천을 주어 만들었는지 참 어이가 없다”고 응수했다.

홍 대표는 “좌파에서 배신자로 비난받고 우파에서도 몰염치한 배신자로 비난받는다면 이제 갈 곳이 없을 텐데 참 불쌍하다”며 “그렇게 해서라도 뉴스 한 줄 나보겠다고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정치는 마약 같은 것인가 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