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 “코트라 K-MOVE 사업통해 해외진출한 청년 173명 행불”

이훈 “코트라 K-MOVE 사업통해 해외진출한 청년 173명 행불”

입력 2017-10-17 09:33
수정 2017-10-1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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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의 청년 해외일자리 창출 사업 K-MOVE로 해외에 나간 청년의 절반 이상이 직장을 그만뒀고, 173명은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17일 코트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K-MOVE 사업 시작 이후 해외 취업에 나선 청년은 1천222명이었지만, 2016년 8월 말 기준으로 계속 재직 중인 사람은 전체의 48%인 588명에 불과했다.

또 전체의 31.7%인 388명은 퇴사했고 73명(6.3%)은 이직했다.

특히 퇴사한 388명은 국내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지만 14.2%에 달하는 173명은 아직 현지에 있는지, 현지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불법체류 상태로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행방불명’상태였다.

이 의원은 K-MOVE 사업에 대한 코트라의 실태 조사도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코트라가 재직, 이직, 퇴사 여부만 확인했을 뿐 해외 취업 만족도나 현지에서 받는 처우, 국내복귀 희망 여부, 지원사업의 개선사항 등은 살피지 않았다.

이 의원은 “코트라는 매년 국회에서 K-MOVE 사업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했는데 173명은 소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특히 이런 행방불명상태의 청년들이 취업 나간 국가 중 5곳은 현재 여행 철수권고 지역으로 분류돼 있어 이들의 소재파악과 안전 확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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