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배를 탄 동지”

文대통령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배를 탄 동지”

신성은 기자
입력 2017-11-09 11:12
수정 2017-11-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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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문제 해결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 성공 달려”

트럼프 “서로 이해 깊어…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다”
文대통령-트럼프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 서로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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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산책’
한미 정상, ‘산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함께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7.11.7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 공조를 강조하면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배를 탄 동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두 정상이 북핵 문제 해결이 한미 동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 해결에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이 달렸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 대통령의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도 강한 공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가 어떻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도 “북한의 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세계 역사상 위대한 지도자로 남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덕담을 주고받을 때도 두 정상이 북핵 문제의 해결을 이야기할 만큼 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대화를 하는 과정에 양국 정상이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양 정상 내외가 차담할 때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회담이 일찍 끝나서 모든 게 잘 된 것 같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서로 간 많은 이해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서로를 잘 이해하면 대화를 오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길게 얘기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앞선 회담에서는 긴장이 고조되는 때도 있었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 정상이 북핵 문제의 해법에서도 이견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원칙을 갖고 일관성 있게 정상회담에 임해야 한다’는 미국 측 인사들의 조언에 따라 회담을 준비했고 그 과정에서 양 정상 간에 많은 신뢰가 쌓였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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