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朴출당’ 조치 후 처음으로 대구 방문

홍준표, ‘朴출당’ 조치 후 처음으로 대구 방문

입력 2017-11-10 09:32
수정 2017-11-10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 朴의 정치적 고향…‘보수 심장’ 대구 여론 주목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는다.

홍 대표가 지난 3일 박 전 대통령을 제명 조치한 이후 대구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의 외견상 대구 방문 목적은 대구·경북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모임인 아시아포럼 21 토론회 등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그가 박 전 대통령을 제명하고 바른정당 출신 통합파 9명의 복당을 허용한 직후 ‘보수의 본고장’ 대구를 찾는다는 점에서 다른 정치적 함의도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보수 우파 진영의 재건을 위해 박 전 대통령 제명 등 인적청산과 보수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의 당의 운영 방식과 로드맵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대북 정책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정책상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한국당의 대응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오후에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 토크 콘서트’에서도 참석한다.

홍 대표는 토크 콘서트에서 인사말만 할 계획이지만, 이른바 ‘태극기 세력’이 박 전 대통령 제명에 강력히 항의하는 등 현장에서 잡음과 소란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구 방문은 박 전 대통령 제명 이전에 결정돼 특별히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할 게 없다는 것이 홍 대표 측의 설명이지만,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제명에 따른 지역 여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현재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지지율이 회복되지 않으면 보수 우파 진영의 재건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홍 대표가 앞서 지난 8월 16일 취임 이후 첫 전국 순회 토크 콘서트를 대구에서 개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