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숙, 현직판사 SNS 통한 공개비판에 “심사숙고했으면…”

민유숙, 현직판사 SNS 통한 공개비판에 “심사숙고했으면…”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0 17:14
수정 2017-12-20 17: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유숙(52·사법연수원 18기) 대법관 후보자는 20일 현직 판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법원의 잇따른 구속 피의자 석방을 비판한 데 대해 “글을 올리기 전 한 번만 더 심사숙고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현직 판사가 다른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민 후보자는 “법관 윤리강령에 ‘SNS 등 전파력이 큰 매체에 글을 싣기 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민 후보자는 현직 법관의 이 같은 공개비판이 윤리강령 위반이냐는 질의에는 “제가 그것을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해당 법관도 법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렸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동진(사법연수원 25기)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앞서 이달 초 자신의 페이스북에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의 석방 등과 관련해 “동료 법관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납득하는 법관을 본 적이 없다”는 비판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