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오늘 전당원투표 결과 공개…압도적 찬성표 나올 듯

국민의당, 오늘 전당원투표 결과 공개…압도적 찬성표 나올 듯

입력 2017-12-31 09:05
수정 2017-12-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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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반대파 투표 불참…安측 “80% 이상 찬성 예상, 합당 동력 확보”

통합파, 전당대회 준비 박차…반대파, 저지 대책 부심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의 재신임을 묻는 전(全)당원투표를 나흘 동안 실시한 결과를 31일 오전 발표한다.

국민의당은 지난 27∼28일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투표를, 29∼30일 ARS 전화투표를 실시했으며 최종 투표율은 2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27전당대회 때의 투표율(24.26%)보다 불과 1.26% 낮은 것으로, 통합 반대파 측이 벌인 투표 거부 운동을 감안하면 예상을 상회하는 수치로 평가된다.

통합 반대파는 투표율이 당원의 3분의 1(33.3%)를 넘겨야 유효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나, 안 대표 진영을 비롯한 통합 찬성파는 ‘3분의 1’ 기준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투표 거부운동을 벌인 통합 반대파의 다수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번 투표에서는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개표 결과 찬성표가 높게 나오면 안 대표는 이번 전당원투표 결과를 명분 삼아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 작업에 다시 박차를 가해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을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개표결과 발표 후 개최할 예정인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 등 이후 절차에 대한 로드맵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

안 대표 측 관계자는 “투표 거부운동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볼 때도 찬성표가 80% 이상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투표로 통합에 대한 추동력은 물론 통합 반대파를 설득할 명분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안 대표 측은 특히 호남 지역의 투표 결과를 자세히 분석, 바른정당과의 통합이 지역민심에 반한다고 주장하는 호남 의원들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통합 반대파는 합당의 최종관문인 전당대회 개최를 저지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한편, 안 대표 측이 전당대회를 전자투표로 대체해 치를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도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만약 이번 투표에서 재신임 반대표가 과반을 넘길 경우 안 대표는 본인이 약속한 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도 중단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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