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南, 외세와 공조책동 계속…커다란 우려” 주장

北신문 “南, 외세와 공조책동 계속…커다란 우려” 주장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26 11:13
수정 2018-03-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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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보사안 연일 비난…정상회담 앞두고 압박공세 강화?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최근 우리 정부의 안보관련 사안에 대한 비난에 연일 나서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민족 공조에 평화와 통일이 있다’라는 제목의 정세논설에서 “북남관계가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발전하자면 무엇보다도 민족 공조가 실현되어야 한다”며 “하지만 남조선에서는 외세와의 공조책동이 계속되고 있어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구체적으로 최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1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제13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 등을 거론하며 “명백히 현 북남관계 개선의 흐름에 배치되고 조선반도 정세 완화에 역행하는 불순한 대결 모의판”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어 “남조선 당국자들이 미국, 일본과 함께 반공화국 대결 모의판들을 연이어 벌려놓은 것은 그들이 아직도 외세의존, 외세와의 공조의 구태의연한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 대결과 조선반도의 항시적인 긴장을 꾀하며 반공화국 도발에 광분하는 외세에 추종하고 그와 공조한다면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립을 해소할 수 없다”라며 “외세가 아니라 동족과 손을 잡고 민족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은 역사와 현실의 절박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신문은 전날에도 우리 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 40대 도입과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 추가 도입 계획 등을 거론하며 “대화와 대결, 평화와 전쟁책동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으며 대화의 막 뒤에서 군사적 대결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통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4일 ‘보수정권의 전철을 밟으려는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관계개선 분위기에 맞지 않는 무력증강 소동이 벌어지고 있어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우리 군의 타우러스 90발 추가 도입 계약 등을 거론하며 관계개선 분위기를 저해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은 우리 군의 무력 증강과 미·일과의 안보협력 등을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최근의 대남 비난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의제와 함께 군비통제를 비롯한 군사적 사안을 의제로 꺼내놓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계획에 대해서는 우리측 발표 이후에도 직접적인 비난이나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달 초 방북한 우리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4월부터 예년 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특사단이 귀환 뒤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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